모두의놀이터 지하의 목공방이 나가고 8개월 비어 있어요. 모두의놀이터는 돈을 벌고자 매입한 부동산이 아니라, 더 나은 삶을 함께 기획할 공간을 함께 소유하고자 만든 곳이기에 '아무나'에게 제안/임대하지 않았습니다.
그렇게 버티며 '해빗이 직접 운영할까?' 고민도 했지만 해빗도 혼자서 하기엔 힘들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. 해빗도 쉽게 나서지 못한 지하공간 단독 운영에 많은 모임/단체들도 공감할 거라 생각됩니다. 뜻만 맞는다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에 모두의놀이터 지하에 관심은 있었지만 현실적 어려움때문에 망설였던 모든 분들에게 제안합니다."
**관심있는 모든 분들께 제안서 들고 찾아갑니다. DM / 전화 / 이메일 가리지 않고 연락받아요.
"여미래는 다양한 세대의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 과정 프로그램들이 있어요. 재미있는 것은 초면인 사람들이 왜 창업을 준비했는지 얘기를 하면 개인사를 서로 얘기하게 되는 순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어요. 사업이 종료되어도 소통을 위해 만든 카톡방에서 아무도 나가지 않아요. 그렇다고 별 말도 없어요. 카톡은 카톡방일 뿐인데 그 안에 감정이 있어요."
"개인의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놓을 때, 나의 어려움과 지금 상태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슬픔, 기쁨, 기후 위기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의 나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요. 너도 그렇구나 나도 그런데, 우리가 다 같이 느끼네 공감하면서 이야기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깊어져요. 이 공간이 이래서 존재하는 거야, 전율을 느껴요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