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심이다. 공간도 아니라면, 협동조합도 아니라면, 자산화도 아니라면, 여기서 진짜 다 같이 그만해도 되지 않겠는가. 세상에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. 또 강호에는 고수가 많으니, 그를 따라가보는 것도 방법이리라. 하여 끝이 어딜 지 모르겠으나, 그래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다. 듣고 싶다. 당신의 솔직한 이야기를, 애정하는 친구, 동료들의 생각을, 세상과 시대의 냉철한 응답을. 그 안에 또 답이 있겠지.
요즘같이 내 맘과 다르면 다 틀리고 혐오하고 비난하는 세상에서 잃어가는 것들 말이다. 너도 중하고 나도 중하고 달라서 더 재미있고 더 풍성하지 않느냐, 네가 잘못되면 나도 잘못되고, 지구가 아프면 우리가 아프다 이런 연결되어 있음을 섬세하게 느끼는 일상을 1년간 모놀에서 잘 만들어 가보자 마음을 먹는다.